어제 저녁 퇴근길에 아내가 치킨 좀 시켜달라고 하더라고요. 지인에게서 bbq 황금올리브 반반 쿠폰을 받았는데 주문해서 가져와 달라고 했어요. 지인이 놀러와 있는데, 지인이 보는 앞에서 시키기 뭣하다고요. 알았다고, 마치 역 근처에 bbq치킨집이 있어서 제가 가져가기로 했어요. 배달 주문하면 배달려가 들어서 말이죠.
그리하여 집에 들고온 bbq 치킨! 버스에 타서 가져오는데, 살짝 민망하더라고요. 버스 안에 치킨 냄새가 가득해서요. 다른 승객들에게 미안하더라고요. 저녁 시간에 너무 냄새를 풍겨서... 그래도 어쩌겠어요. 배달료가 아까우니...
제가 주문한 건 bbq 올리브 반반이에요. 한쪽은 양념, 다른쪽은 후라이드. 기본에 충실한 치킨이죠. 가격은 bbq 올리브 반반은 19,000원이고요. bbq 올리브 치킨은 18,000원이에요. 후라이드가 먹고 싶으면 1천원 더 저렴한 올리브 치킨을, 둘 다 먹고 싶다면 1천원 더 보태서 올리브 반반을 시키면 되죠.
부가서비스로 시크릿 양념치킨 소스를 주네요. 맛이 궁금하긴 했는데 맛을 보지 못했어요. 배가 고파서 치킨 먹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다음에 후라이드 시켜먹을 때 먹어야 겠어요.
양념 치킨에는 땅콩이 뿌려져 있어요. 땅콩 덕분에 비주얼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군침이 막 도네요~ ㅎㅎ
후라이드~ 많이 봐오던 비주얼, 흔한 비주얼이죠. 그래도 먹음직스럽네요. 제가 치킨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치킨은 국민음식이고 진리잖아요~ ㅎㅎ
한 조각씩 들어볼게요. 먼저 후라이드. 덩어리가 크더라도요. bbq는 치킨을 잘게 안 자르고 항상 크게 잘라주더라고요. 일부러 먹음직스럽게 보이려는 걸까요?
양념 치킨도 덩어리가 커요. 너무 카서 먹는데 살짝 불편하더라고요. 입에 양념이 뭍어서 말이죠. 그럼 이제 맛을 볼게요.
후라이드 먼저 먹어봤어요. 후라이드는 바삭하고, 맛은 보통. 딱 후라이드 맛이었어요. 기본 중에 기본이었어요. 와~! 맛있다 정도는 아니고요. 맛잇네~ 정도애요. 맛의 균형이 딱 맞아요. 후라이드 기본의 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양념 치킨도 맛있어요. 그런데, 맛있긴 한데 딱 거기까지였어요. 완전 맛있다거나 맛이 색다르다거나 하지는 않고요. 역시 기본맛이었어요. 다만 조금 달더라고요. 달아서 먹다보니 입안이 너무 달아져서 질리더라고요. 살짝 아쉬웠어요.
어쨌든 싹 깨끗하게 먹었어요~ ㅎㅎ bbq 올리브 반반은 치킨이 생각날 때, 특별한 치킨이 아니라 기본맛을 원할 때 먹기에 딱 좋은 치킨이에요.
'라이프 > 식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밤바 아이스샌드 (0) | 2020.03.24 |
---|---|
스테비아방울토마토, 샤인마토 (0) | 2020.03.21 |
도미노 베이컨체다치즈 (0) | 2020.03.16 |
스타벅스 비아 이탈리안 로스트 (0) | 2020.03.15 |
탐사 스파클링 그린애플, 빅토리아 탄산수 (0) | 2020.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