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탄생석, 에메랄드의 뜻과 유래

5월 탄생석, 에메랄드

 

 

녹음이 우거지는 5월, 저는 5월이 되면 나뭇가지를 살랑살랑 뒤흔드는 바람 소리가 따올라요. 그리고 푸릇푸릇한 잔디와 녹음이 우거진 숲이 떠올라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녹색 빛깔이 떠올라요. 청명하고 시원한 5월. 5월 탄생석을 알아볼게요.

 

 

탄생석은 영어로 birthstone이에요. 탄생석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12가지 보석을 1년 12달과 연결해서 의미를 부여한 것이에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처럼 상업적인 배경이 있어요. 탄생석은 18세기 유럽에서 유행이 시작됐어요.

 

 

5월 탄생석은 에메랄드 Emerald 예요. 에메랄드는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와 함께 4대 보석으로 꼽혀요.

 

에메랄드는 기원전 300 - 250년에 보석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그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다들 에메랄드를 실제로 보신 적은 없어도 사진으로라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에메랄드의 특징은 녹색 빛깔이죠.​

 

에메랄드라는 단어는 '녹색 돌'을 의미하는 '스마라카타'라는 산스크리트어 단어에 어원을 두고 있어요. 스마라카타가 그리스어 '스마크라그도스'로, 그리고 라틴어 '스마라그다스'로 변화했고요. 스마랄다스라는 단어를 거쳐서 고대 프랑스어 에스메랄드로 변했어요.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에메랄드 Emerald 라는 단어로 정착을 했어요.

 

 

보석 자체의 빛깔로 '봄의 보석'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행운과 치유, 행복, 심신의 안정, 등의 의미가 담겨 있어요. 에메랄드가 5월 탄생석이 된 이유는 아름다운 녹색 빛깔이 신록의 봄을 상징한다고 생각해서예요.

 

고대 사람들은 에메랄드가 혼령을 진징시킨다고 믿었다고 해요. 그래서 시체를 썩지 않게 하는 천영방부제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천연방부제'에서 떠오르시는 게 있을 거예요. 바로 이집트 미라죠. 고대 이집트 유적에서 에메랄드가 자주 출토된다고 해요.

 

'이집트'하면 미라 외에도 피라미드와 클레오파트라가 유명한데요. 클레오파트라가 에메랄드를 아꼈다고 해요. 클레오파트라의 에메랄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궁전 출입문의 바다거북이 조각상을 몽땅 에메랄드로 장식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신임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얼굴을 조각한 에메랄드를 선물했다고 해요.

 

이 외에도 에메랄드는 그리스 미의 여신인 비너스를 상징하는 보석이기도 하고요. 자연이 갖는 재생력을 상징하기도 해요. ​

 

 

유럽에서는 한때 에메랄드를 애인이 생겼을 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돈이 많은 상류층에 한해서 그런 풍습이 돌았겠죠. 아무튼 5월 탄생석인 에메랄드를 선물했던 이유는 보석의 색이 변하지 않는 한 자신의 사랑도 변함이 없다라는 징표였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