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코스트코
지난 주에 비축할 식량을 사려고
코스트코에 다녀왔어요.
요즘 코로나91 때문에
외식을 전혀 못하니,
외식안 둘째 치고
마트에 장보러 가는 것조차 꺼려져서
몇 주치 식량을 사려고 코스트코에 갔어요.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살 게 없더라고요...
라면이랑 이것저것 사려고 했는데요.
하필 제가 간 날,
제가 사려던 물건들의
진열장이 텅비어 있었어요.
이럴 줄이야...
전쟁난 줄 알았어요.
이런 광경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시간 내서 갔는데,
퇴근 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갔는데
빈 손으로 오면 너무 허무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른 먹거리를 사왔어요.
이것저것 사왔는데요.
그 중 하나가 쌀국수예요.
코스트코 쌀국수
코스트코에서 파는 쌀국수예요.
다른 대형마트처럼 자체 상품은 아니에요.
그냥 코스트코에서 팔고 있는 쌀국수죠.
찾아보니 쿠팡에서도 팔고 있네요.
제가 코스트코에서 산 가격과
거의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 중이에요.
옆면에는 조리법이 적혀 있어요.
조리법은 아주 간단해요.
라면과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먼저 끓는물에 면을 삶아요.
삶고 나서
면을 탱글탱글하게 만들기 위해
찬물에 씻어요.
그 다음에 끓는물에 스프 넣어서
육수를 만들고
다 만들면 육수에 면을 넣고
맛있게 먹으면 돼요. ㅎㅎ
한 상자에 12분이 들어있어요.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12인분이면
사먹을 만하죠!
맛만 괜찮으면요~
상자를 열면 쌀면이 3봉지,
소스와 스프가 한 상자 들어 있어요.
상자 안에 조리법이 적힌 종이가 들어 있어요.
상자 옆면에 적힌 조리법과 똑같아요.
쌀면은 한 봉지에 400g이에요.
이게 3봉지 들어 있으니
1인분은 100g이라는 뜻인데요.
면을 삶으려고 하는데 100g을
어떻게 덜어내야 할지 고민되더라고요.
다행히 아내와 함께 먹을 거라
반만 덜어내면 되서
크게 고민하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100g씩 개별 포장되어 있었으면
먹기 편했을 텐데요...
그나마 스프와 소스는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다행이예요.
먹을만큼만 꺼내면 되니까요.
조리해 볼까~
조리법에 따라 조리를 시작할게요~
끓는물에 면을 삶고,
찬물에 씻었어요.
찬물에 안 씻어도 되긴해요.
하지만 그럼 면이 덜 탱글탱글해요.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식감을 살리려면
귀찮아도 면을 씻는 게 좋아요.
육수를 만들 스프예요.
한 개에 13g.
포장은 다소 투박하네요.
자~
쌀국수의 맛을 좌우할
육수를 끓였어요.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먹기 전에~
쌀국수를 찍어먹을 찰리소스예요.
한 개에 10g.
할라피뇨 페퍼가 들어가 있다네요.
그럼 맵다는 뜻?
칠리소스니까 당연히 매울 텐데...
제가 매운 걸 잘 못 먹어요.
쌀국수집에서는 보통
쓰리라차 소스에 찍어먹는데요.
저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쓰리라차 소스 대신 갈색 소스,
해선장에 찍어먹어요.
아니면 해선장과 쓰리라차소스를
섞어 먹어요.
칠리소스를 세팅 했어요.
매운 걸 못 먹긴하지만 군침이 도네요.
짜잔~
이제 완성했어요!
쌀국수만 덩그러니 있으면
썰렁해 보여서 야채도 올렸어요.
그래도 모양이 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고기도 추가했어요.
야채만 있는 것보다는 낫죠?
좀 더 그럴싸해진 것 같아요~
음식은 맛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비주얼도 중요
이제 맛을 볼게요.
두근두근~
과연 어떤 맛일지~~~?
맛은 어떨까?
코스트코 쌀국수 맛은!?
오~!
맛이 괜찮았어요!
저는 어떤 음식을 먹든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절대 맛있다고 안 해요.
음식을 즐기지 않거든요.
저에게 음식은 그저 살기 위해 먹는,
배 채우는 용도예요.. ^^;
그래서 최애 음식인
돈까스, 피자, 햄버거, 탕수육
만 맛있다고 하죠.
그외에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맛있다고는 안 해요.
맛있으면,
맛있다 대신 괜찮다고만 해요.
즉, 제가 괜찮다고 하면
맛있다는 말과 같아요.
맛없는 건 가차없이 맛없다고 하거든요.
엄청 돌려 말했는데요.
이마트 트레이더스 쌀국수도 먹어봤는데요.
그건 별로였어요.
국물맛이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코스트코 쌀국수는 어떨지
살짝 걱정했어요.
하지만 코스트코 쌀국수는 맛있어요!
가성비 아주 좋아요!
아내가 두고두고 먹자고
두 박스나 사놨어요.
뭐 이렇게 많이 사나 싶었는데요.
먹어보니 맛이 괜찮아서
두 박스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박스 사지 않았으면
아쉬울 뿐 했어요. ㅎㅎ
게다가 두 박스 살 가격이면
프렌차이즈 쌀국수 전문점에서
스몰로 두 그릇 먹을 값인데요.
코스트코 쌀국수는 스몰 두 그릇값으로
그 12배를 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 완전 갑이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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